연예일반

[차트IS] ‘세자가 사라졌다’ 시청률 2.8% 상승세…누명 쓴 수호 절체절명 위기

‘세자가 사라졌다’ 5회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27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전 최고 기록은 3회 2.6%다.5회는 세자 책봉을 둘러싸고 거듭된 혼란과 예측 불가 전개가 이어지면서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건(수호)은 함께 최상록(김주헌)을 처단할 계획을 짰던 도성대군(김민규)에게 배신을 당한 후 충격에 휩싸였지만, 침착하게 도성대군에게 다가가 상황을 물었다. 그리고 “아바마마께서 쓰러지셨습니다”라는 도성대군의 대답에 함정에 빠졌음을 알아차렸다. 사실 도성대군은 이건과의 약속 전 궐로 향했다가 쓰러진 해종(전진오)을 목격했고, 대비 민수련(명세빈)의 계략으로 중전(유세례)이 해종에게 독이 든 수라상을 올렸음을 알게 됐던 상태였다. 도성대군은 민수련을 향해 칼을 빼들었지만, 도리어 해종과 중전의 목숨을 협박받으면서 이건을 배신하게 됐음이 드러났다.이건은 세자궁 별감 갑석(김설진)과 감옥에 도착했고, 감옥 안에서 모진 고문으로 인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던 세자궁 내관 한상수(김성현)는 이건이 준 독이 든 굴비를 중전에게 전달해 해종을 쓰러지게 했다는 거짓 죄목으로 고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이건은 감옥으로 자신을 찾아와 사과하는 도성대군에게 “독을 쓴 놈을 잡았어야지. 그랬다면 아바마마를 구할 수 있었겠지”라고 질책하면서도, 해종과 중전, 도성대군에 대한 걱정을 거두지 못하는 모습으로 도성대군을 답답하게 했다. 같은 시각, 최상록은 중전의 아버지이자 도성대군의 외조부인 좌의정 윤이겸(차광수)에게 세자 스스로 자백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계획을 전했고, 이에 윤이겸은 이건을 찾아가 “죽어주십시오”라며 가족들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이건은 윤이겸을 향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라고 일갈, 윤이겸을 분노하게 했다.이건은 국청을 앞두고 과거 해종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어머니와 동생을 지키겠다고 했던 약속을 회상했고, 자신들이 꾸민 일이라고 하겠다는 신하들에게 “저들의 목표가 나인 것을 모르느냐”라고 단언한 후 민수련에게 독대를 청했다. 이건은 민수련과 마주 앉아 도성대군이 세자에 책봉된다면, 좌의정은 해종을 시작으로 민수련과 최상록을 죽일 것이라며 살고 싶으면 수렴청정을 계속해야 하고, 그러려면 해종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직언, 민수련을 흔들리게 했다. 이어 뒤돌아서 나가던 이건은 “지금까지 날 대한 그 모든 순간이 다 가식이고, 거짓이었습니까?”라고 원망을 토해낸 후 조금이라도 진정이었다면 별감 갑석과 내관 한상수는 살려달라며 “마지막 부탁입니다”라는 말을 건네, 민수련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결국 국청이 열린 가운데 이건이 밧줄에 포박당한 채 등장했고, 한성 판윤 윤정대(손종범)를 필두로 심문이 시작됐다. 이건은 무섭게 몰아세우는 질문에도 단호하게 해종이 쓰러지던 당시 자신은 궐 밖에 있었다고 답했지만, 좌의정 윤이겸이 중전으로부터 이건이 굴비를 보내왔다고 증언했다는 거짓을 고하면서 곤경에 처했다. 더욱이 최상록은 “중전마마께서 거짓을 말씀하셨다고 주장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시해하려 한 죄를 인정하시겠습니까”라는 말로 이건을 사면초가에 빠뜨린 후 조용히 “주상전하의 목숨만은 제가 지켜드리지요”라고 이건의 선택을 강요하는 협박까지 가했던 터. 마지막 엔딩에서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던 해종이 손가락을 살짝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 동시에 이건이 슬픈 눈빛으로 “나는…”이라 입을 떼는 ‘사면초가 국청장 엔딩’이 담겨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6회는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8 13:19
최신기사
메이저리그

'황금장갑' 시상 영예, 방망이는 침묵...김하성 '타율 0.226', 팀은 1-5 무기력 패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이로서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33에서 0.226까지 떨어졌다.김하성과 함께 타선 전반이 부진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최종 1-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14승 16패를 기록, 5할 승률에서 다시 한 걸음 멀어졌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18승 10패를 기록해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외적으로는 의미 있는 하루였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골드글러브 전달식에 참석해 롤링스사 관계자들로부터 금색 글러브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1957년 시작된 골드글러브는 MLB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야구용품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한다.긴 역사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은 아시아 선수들은 드물었다. 스즈키 이치로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외야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게 전부였고, 내야수는 단 한 명도 받아본 이가 없다. '아시아 내야수는 MLB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기도 했다.김하성은 지난해 그 편견을 깼다. 2022년에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지난해 주전 2루수이자 3루수와 유격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걸출한 수비력을 뽐냈다. 그 결과 시즌 종료 후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 그리고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 지표를 합쳐 평가한 결과 2023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다만 골드글러브는 따로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 대신 각 구단을 돌면서 수상자들에게 경기 현장에서 약식으로 황금장갑을 전달하는데, 샌디에이고 소속 선수들에게는 28일 전달식이 진행됐다. 황금장갑을 낀 이날, 김하성의 방망이는 글러브만큼 빛나지 못했다. 이날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에게 철저히 막혔다. 2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오는 몸쪽 싱커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5회 두 번째 타석 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이번엔 수아레즈의 커터(컷패스트볼)를 걷어 올렸지만, 좌익수 위트 메리필드의 호수비에 막혀 범타에 그쳤다. 8회 세 번째 타석은 첫 타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수아레즈의 바깥쪽 직구를 공략하지 않고 지켜봤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수아레즈의 바깥쪽 직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았고, 결국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을 포함해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수아레즈에게 철저하게 묶였다. 수아레즈는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이날 경기를 사실상 홀로 책임졌다. 수아레즈와 달리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크게 무너졌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호투하던 선발 딜런 시즈는 이날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시즌 2패(3승)를 기록했다.1회 초 시즈를 상대로 알렉 봄이 선제 투런포를 친 필라델피아는 5회 메리필드의 내야 안타, 카일 슈와버의 볼넷, 트레이 터너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든 후 밀어내기 볼넷(브라이스 하퍼) 2타점 적시타(봄)로 총 5득점해 승기를 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8 13:14
프로야구

[IS 고척] 김혜성, 열흘 만에 선발 2루수 복귀...어깨 통증 이상 없다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25)이 선발 2루수로 복귀했다. 불편했던 어깨 상태가 나아졌다는 의미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김혜성을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김혜성은 지난 18일 KT 위즈전이 끝난 뒤 어깨 통증을 느꼈고, 이후 짧은 휴식을 취했다.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2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섰다. 27일 삼성 3연전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김혜성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건 18일 KT전 이후 열흘 만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타율 0.311, 5홈런, 18타점, 7도루를 기록하며 빼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공백기 뒤 나섰던 26·27일 삼성전에선 각각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이 26일과 27일에는 타구에 힘을 100% 싣지 못했다. 그래도 오늘 타격 훈련 때는 한결 나아 보였다"고 기대했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3:02
프로축구

[IS 전주] ‘소방수’들의 만남…전북-대구 선발 명단 공개 ‘송민규 vs 고재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대구FC는 박창현 신임 감독 체제로 첫 출항을 앞뒀다.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송민규와 고재현이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는다.전북과 대구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를 벌인다. 6경기 무승(3무 3패) 행진을 끝낸 전북은 3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대구는 4경기 무승(3무 1패)을 끊어야 한다.박원재 감독 대행이 이끄는 전북에선 먼저 티아고·송민규·전병관·이영재·이수빈·맹성웅·김진수·구자룡·정태욱·김태환·정민기(GK)가 먼저 나선다. 에르난데스·문선민·안현범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입대하는 이동준 역시 벤치에 포함됐다.최근 리그 3경기서 2골 2도움을 올린 송민규가 이번에도 선발로 나서 대구의 골문을 겨냥한다.이에 맞선 박창현 대구 감독은 고재현·안창민·박용희·장성원·요시노·벨톨라·홍철·김진혁·김강산·고명석·최영은(GK)을 선발로 택했다. 에드가·박세진·박재현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달 초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드가가 복귀한 것이 눈에 띈다. 이어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한 고재현이, 마수걸이 골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한편 시즌 초반 사령탑을 교체한 두 팀의 만남이 성사됐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전 감독 체제로 2024시즌을 맞이했으나, 결국 초반 성적 부진 끝에 자진 사임했다. 박원재 코치가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2연승을 달리며 일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대구는 최원권 전 감독 체제로 4번째 시즌을 시작했지만, 경기력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후임 사령탑은 최근까지 대학 무대에서 홍익대를 이끈 박창현 감독이다. 두 감독은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도 있다. 박창현 감독은 코치로, 박원재 감독 대행은 선수로 합을 맞춘 기억이 있다. 과거 합을 맞춘 두 감독이, 나란히 소방수라는 역할로 만나게 됐다. 이날 승리 팀은 단숨에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8 12:51
프로농구

“첫 챔프전? 기억 안 나” 9년 만에 찾아온 기회, 동생 압도한 ‘형’ 허웅

‘형’ 허웅(31·부산 KCC)은 자신의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동생’ 허훈(29·수원 KT)을 기선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허웅은 “9년 전 챔프전은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첫 우승 반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리고 경기력으로 이를 증명했다.허웅은 지난 27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챔프전 1차전 KT와 경기에서 17점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 팀의 90-73 대승에 기여했다. 허웅은 송교참(17점)과 함께 KT를 격파하는 선봉장이 됐다.허웅은 이날 승리로 커리어 첫 번째 챔프전 승리를 따냈다. 그는 데뷔 해인 2014~15시즌 원주 DB 유니폼을 입고 챔프전에 나섰으나, 울산 현대모비스에 0승4패로 완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엔 개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8연패라는 굴욕과 함께 좀처럼 챔프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하지만 올봄 허웅은 다르다. 그는 챔프전 전까지 7경기 연속 13점 이상 터뜨리며 팀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9년 만에 챔프전에서도 허웅의 존재감이 빛난다. KCC는 1차전 전반을 2점 뒤진 채 마무리했지만, 3쿼터 대폭발로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다. 특히 허웅은 3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며 ‘달리는’ KCC의 선봉장이 됐다. 하이라이트는 3쿼터 3분 34초를 남긴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동생’ 허웅의 공을 스틸한 뒤 속공 레이업에 성공했다. 상대의 슈팅 파울까지 유도한 그는 단숨에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팀은 13점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탄 KCC는 3쿼터를 17점 앞선 채 마쳤다. 이는 이날 최종 점수 차와 같았다. 형과 마찬가지로 첫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동생 허훈은 12점 4어시스트로 맞섰으나, 이날은 허웅의 ‘압승’이었다.허웅은 챔프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당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첫 챔프전이었던) 그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지금의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며 첫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부산 팬들의 함성 앞에서 우승을 해내겠다며 “4차전에서 끝내겠다”라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KCC는 적지에서 챔프전 1차전 승리에 성공하며 우승 확률 69.2%(18/26)를 잡았다. 챔프전 2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4.04.28 12:50
해외축구

황희찬 ‘커리어하이’ 보인다…맨시티·리버풀 등 상대도 반갑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4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커리어하이 경신도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됐다. 이제 리그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커리어하이 동률을 이루고, 그 이후부터는 개인 커리어 새 막을 올리게 된다.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 루턴 타운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2-1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제골을 터뜨렸다.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39분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특유의 접기 스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 멀티골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과 부상 여파로 오랜 기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던 황희찬은 부상 복귀 4경기 만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EPL 11호골이다. EPL 득점 순위도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단일 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경신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황희찬이 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지난 2016~17시즌 12골이다. 역시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2019~20시즌과 이번 시즌 넣은 11골이 개인 2위 기록이다.이제 남은 리그 경기 수는 3경기다. 다만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다음 달 5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홈), 20일 리버풀(원정)전이 남아 있다. 그런데 황희찬 입장에선 오히려 반가운 상대들이기도 하다. 올 시즌 이미 골망을 흔들었던 상대들인 데다, 특히 황희찬은 맨시티·리버풀 등 강팀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11골이나 터뜨린 올 시즌 상승세에 루턴 타운전 득점으로 반등까지 성공한 만큼, 남은 3경기 황희찬의 발 끝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남은 3경기에서 1골만 더 넣어도 황희찬은 커리어하이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아무래도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넣었던 11골과는 그 가치가 다를 수밖에 없음은 물론이다. 2골 이상을 넣게 되면 프로 데뷔 이래 개인 커리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28 12:47
메이저리그

오타니조차 '압도'...무키 베츠 '4할 타율-30홈런-30도루' 페이스, 5년 만에 MVP 보인다

온 세상의 시선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 쏠린다. 그런데 정작 올해 최고의 '야구 천재'는 따로 있다. 팀 메이트 무키 베츠(32)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에서 4-2로 승리,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18승 11패)를 수성했다.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올 시즌 FA로 다저스에 온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고교 3년 선배기도 한 토론토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2회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9.2마일(191.8㎞)에 달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에 대해 "오타니가 MLB에 데뷔한 뒤 만든 개인 최고 속도 타구"며 "아울러 최소한 (타구 속도에 관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2015년 이후 다저스에서 나온 가장 빠른 타구"라고 설명했다. 화제를 모은 건 오타니지만, 최고의 선수는 따로 있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의 앞에 선 1번 타자 베츠였다. 베츠는 이날 팀이 11안타를 친 가운데 홀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렸다. 시즌 11번째 멀티히트,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다.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수상 2회에 빛나는 오타니엔 미치지 못해도 베츠 역시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그는 데뷔 후 MVP 투표에서 2위만 3번을 기록했다. 부상만 없다면 매년 MVP 유력 후보로 꼽힐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자랑한다.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15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7 39홈런 107타점 126득점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7을 기록하고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밀려 수상엔 실패했으나 정상급 기량을 다시 증명했다.지난해 베츠는 8월 맹타를 휘두르는 등 페이스가 다소 늦게 올라왔지만, 올해는 4월부터 뜨겁다.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에서 1호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이 매섭다. 28일 다저스 경기 종료 시점에서 타율 0.391(전체 1위) 45안타(전체 1위) 6홈런(내셔널리그 공동 6위) 출루율 0.489(전체 1위) 장타율 0.661(전체 3위) OPS 1.150(전체 1위) 23타점(전체 3위) 29득점(전체 1위) 2루타 9개(전체 4위) 22볼넷(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30대에 접어든 후 줄였던 도루도 올해는 벌써 8개(전체 5위)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4할 타율과 30홈런, 30도루를 모두 이룰 수 있을 정도다. 리그 평균 대비 타격 생산성을 나타내는 wRC+(조정득점생산력)는 218(팬그래프 기준)에 달한다. 2위(마르셀 오주나 206)와 차이가 크다.유격수 수비를 병행하고 있어 더 놀라운 기록이다. 2022까지 주로 우익수로 뛰었던 베츠는 지난해부터 2루수 출전을 높이더니 올해는 아예 주전 유격수를 소화 중이다. MLB 데뷔 전 2루수였던 그는 오랜 시간 외야수로만 뛰었는데도 2루수로, 나아가 유격수로까지 큰 실수 없이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수비 활약 덕에 향후 MVP 투표에 기준점이 될만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역시 높이 쌓고 있다. 2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베츠는 벌써 WAR 2.6(팬그래프 기준)을 쌓은 상태다. 시즌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어지간한 주전 선수만한 공헌도를 남긴 셈이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긴 어렵지만,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경우 말도 안 되는 WAR을 남길 수 있다. 시즌의 약 5.6분의 1을 소화한 만큼 많게는 13 이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 MLB 역사상 13을 넘긴 타자는 베이브 루스(1920, 1921, 1923)가 유일했다.이미 현지에서는 그를 MVP 1순위로 놓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 24일 MVP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45명의 투표권자 중 41명이 베츠에게 1위표를 던졌다.MLB닷컴은 "베츠는 지난해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에 밀려 MVP 투표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최고의 출발을 하고 있다. 베츠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단순히 내셔널리그 선두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양대리그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며 "베츠는 올해 지금까지는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팀 동료 오타니와 더불어 2회 수상자가 될 수 있는 시즌 초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8 12:19
스포츠일반

근대5종 무서운 신예 등장…성승민, 월드컵 女개인전 또 은메달

근대5종 성승민(21·한국체대)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 1~3차 대회 모두 시상대에 오르며 2024 파리 올림픽 전망을 밝게 비추고 있다. 올림픽 첫 여자 개인전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성승민은 27(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근대5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결승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종목인 펜싱에서 26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간 그는 승마에서 285점, 수영에서 284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런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올해 세 번째 국제대회 메달이다. 성승민은 올해 월드컵 1차 대회 혼성계주 동메달에 이어 2차 대회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3차 대회까지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무서운 질주를 이어갔다. 올림픽 출전권 확보도 유력해 올림픽 첫 여자 개인전 메달 획득 청신호를 켰다. 2003년생인 성승민은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뒤, 지난해 4차 월드컵에서 첫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리 올림픽 근대 5종 종목은 국가별로 남·여 두 명씩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출전권을 확보한 건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김선우(경기도청)다. 각각 남·여 한 자리씩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남아 있다. 한편 김선우는 월드컵 3차 대회 9위에 올랐고, 전웅태는 남자 개인전 8위, 서창완(국군체육부대는) 12위에 각각 랭크됐다. 3차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대표팀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4.28 12:14
프로야구

[IS 인천] "NC전 14실점 때 교체 준비" 더거 교체한 SSG, "DET서 끝까지 잡은 앤더슨, 기대 커"

"빠른 공에 커브가 인상적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SSG는 지난 27일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12.71의 아쉬운 성적을 거둔 로버트 더거 대신 드류 앤더슨을 영입했다. 앤더슨은 지난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일본을 거쳐 올해는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뛰다 한국으로 향했다. MLB 통산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는 2022년부터 2년 간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SSG 구단은 "신장 1m90㎝의 앤더슨은 올 시즌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던졌고, 낙차 큰 커브와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튿날(28일) 만난 이숭용 감독도 "큰 키에 빠른 공을 가지고 있고, 변화구 커맨드(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는 능력)도 좋다. 커브가 굉장히 인상적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일본 야구를 경험했다는 것도 적응하는 데 장점이 될 것이다. 프런트가 빨리 움직여준 덕분에 감독 입장에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에 따르면, 외국인 투수 교체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 패배 때부터였다. 당시 선발로 나선 더거가 3이닝 동안 14실점(13자책)하면서 무너진 게 컸다. 이 감독은 "나도 단장(KT 위즈)을 해봐서 알지만, 지금 시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가 쉽지 않다. 프런트가 심사숙고한 끝에 빠르게 결정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SSG 구단 관계자는 "앤더슨이 올해 미국에 있을 때에도 3이닝을 던졌고, 이전에 선발로도 60개 이상 던진 경험이 있다. 부상도 2015년 토미 존 수술 이후 큰 이상은 없다. 지난해엔 무릎 시술만 받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히로시마에서 무릎 부상으로 8경기 2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을 두고는 "지난해 일본에서 많은 이닝을 못 던진 건 부상 때문이 아니다. 히로시마 선발진이 잘 구성돼 있어 앤더슨이불펜으로 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앤더슨의 올해 최고 구속이 156km, 평균 152km가 나온 건 부상이 있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구속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단 관계자는 "올해 디트로이트 캠프에서 크게 발전했다고 한다. 디트로이트 구단에서도 앤더슨의 성장세가 우상향이라고 판단해 끝까지 잡고 있었다. 부상 선수가 나오면 MLB에 올리기 위해 신분조회 기간도 최대한 쓰고 알려줬다. 그만큼 기대가 큰 선수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다음주중 취업 비자 절차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SSG 구단은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한 빨리 절차를 마무리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중에 합류하지만, 하루빨리 KBO리그와 팀에 적응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2:11
연예일반

김수현-김지원, 변우석-김혜윤..‘같은 그림체’ ‘하관 운명설’까지 [줌인]

“새삼 얼굴합 진짜 미쳤다.”드라마 최고 화제성을 기록 중인 tvN ‘눈물의 여왕’의 김수현-김지원에게 매회 방송 후 따라붙는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이다. 최근 ‘팬’까지 자처하는 이 드라마 열혈 시청자들의 설렘 포인트는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만큼이나 두 주역의 ‘얼굴합’이다.드라마 팬 커뮤니티에서는 배우들의 닮은 비주얼을 ‘같은 그림체’라고 표현하며 ‘케미’(케미스트리)를 논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케미를 중시하는 팬들은 다른 그림체의 배우들보다는 서로 닮거나 결이 비슷한 인상의 배우들이 러브라인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인생작’이라 꼽기도 한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눈물의 여왕’을 두고 김수현과 김지원의 닮은 꼴이 조명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작은 얼굴에 정갈하게 배치된 시원한 이목구비와 긴 목으로 세련된 인상이 비슷해 붙어 있기만 해도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사실 캐스팅 발표와 방영 초기에는 두 배우가 그렇게까지 닮은 줄 모르겠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이 얼굴합에 연기까지 잘해서 너무 좋아. 제발 재회해 백홍커플(백현우-홍해인)”, “내 인생 케미 등극”이라는 극찬까지 쇄도하고 있다. 월화 드라마 화제작으로 부상한 tvN ‘선재 업고 튀어’의 주역 그림체는 닮다 못해 ‘하관 운명설’까지 나왔다. 당사자인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도 인정했다. 지난 3일 제작발표회에서 변우석은 “저희가 마침 둘 다 오른쪽 얼굴에 보조개도 있다. 그걸 보고 ‘어? (얼굴 합)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백홍커플’과는 상반되는 맑은 분위기에 보조개뿐만 아니라 콧대와 웃는 입매도 닮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선재 업고 튀어’ 팬들은 “눈 가리고 보면 거의 남매”, “캐스팅 담당자 ‘참 각막’이다. 이 둘을 붙여놓다니”라며 감탄했다. ‘선재 업고 튀어’를 연출한 윤종호 감독은 “임솔 역에 김혜윤을 낙점 해두고 각본을 작업했다”고 말할 정도로 연기력을 고려했으며, 변우석에 대해서는 “연기력은 물론 톱스타와 수영선수, 10대와 30대를 오가는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비주얼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배우의 얼굴합이 처음부터 최우선 사항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둘이 닮았다는 의견이 쏟아진다는 건, 그만큼 배우들의 매력이 드라마에 딱 맞아떨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날이 더해가는 케미에 ‘선재 업고 튀어’는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에서 발표한 4월 2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에서 ‘눈물의 여왕’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그림체’ 찾기는 놀이로도 자리 잡았다. 드라마 팬들은 “수지도 변우석이랑 그림체 진짜 똑같은 것 같다”, “김수현-박은빈도 한번 같이 작품 했으면”과 같이 캐스팅 희망 사항을 나누기도 한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얼굴합’, ‘그림체’ 등 팬덤에서는 여러 말의 형태로 변화해 왔지만, 비주얼 요소는 영상 작품 제작에서 언제나 중요했다”며 “특히 로맨스 장르에서는 두 주인공의 이미지 조합이 어울릴수록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주고받는 이야기와 감정선에 몰입하게 된다. 그렇기에 실제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배우 조합에는 시청자가 우려를 표하기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 입장에서는) 배우에 대한 팬심도 분명 작용한다. 좋아하는 배우와 짝을 이루는 사람이 멋있으면 더욱 그림이 좋아지기 때문”이라며 “다만 연기력이 동반되면 더할 나위 없다. 그림만 좋고 연기력이 떨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8 11:59
메이저리그

'한국 최초' 황금장갑, 드디어 받았다...김하성, 28일 GG 전달식 진행

한국인 야수 그리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드디어 영예의 황금장갑을 받았다.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골드글러브 전달식에 참석해 롤링스사 관계자들로부터 금색 글러브 트로피를 전달받았다.골드글러브는 1957년부터 진행된 오랜 역사의 수비 상이다. MLB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야구용품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한다.긴 역사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은 아시아 선수들은 드물었다. 스즈키 이치로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외야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게 전부였고, 내야수는 단 한 명도 받아본 이가 없다. '아시아 내야수는 MLB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그 편견을 깼다. 2022년에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지난해 주전 2루수이자 3루수와 유격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걸출한 수비력을 뽐냈다. 그 결과 시즌 종료 후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을오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 그리고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 지표를 합쳐 평가한 결과 2023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기 직전인 그에겐 의미 있는 수상이다.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을 올 시즌 후 내야수 FA 중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유격수 최대어로 분류하고 있다. 1억 달러를 넘어 그 이상 대형 계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다만 골드글러브는 따로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 대신 각 구단을 돌면서 수상자들에게 경기 현장에서 약식으로 황금장갑을 전달하는데, 샌디에이고 소속 선수들에게는 28일 전달식이 진행됐다. 한편 김하성과 함께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전달식에 참가했다. 2021년 김하성 데뷔 당시 주전 유격수였던 그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겨 정상급 외야수로 변신했다. 그 결과 지난해 우익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물론 포지션 불문 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플래티넘 글러브도 함께 수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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